2012년 9월 20일 목요일

내게 만만한 사람

내게 만만한 사람

누군가에게 만만한 사람이 되는거 참 싫었습니다
나를 얕보는 것 같고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

해서 만만한 사람으로 보이는 게 참 싫었습니다

그런데 말이지요 지금 내게
만만한 사람 하나 있었음 좋겠다란 생각이 드네요
내 투정 다 들어주고도 가슴 가득 안아 재워줄 수 있는 사람

자신도 힘들면서 세상에서 묻어온 온갖 절망 깨끗이 씻어주는 사람

그런 내게 만만한 사람 하나 있었음 참 좋겠다는 생각
이렇게 쓰고 보니 내게 만만한 사람이란 것
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일 수밖에 없겠단
생각 또한 드네요

그 만만한 사람은
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
그래야 온전히 나를 보일 수 있고 그를 아낄 수 있으니
그러고 보니 만만 하다는 건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군요

이런 만만함 이라면
나도 세상에 많은 사람중 적어도 한 사람에겐
만만한 사람이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

넌 내게 만만한 유일한 사람이야, 라는 말
그 말이 듣고 싶네요...

출처: http://blog.daum.net/wgong0909/1056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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